온라인에서 파는 더치커피가 비위생적으로 만들어져서
기준치에 1.8배 ~ 14,000배가 넘는 세균이 나왔다고 해요
영상을 보면 어찌나 비위생적이던지...
바닥에 추출기계를 놓는가 하면
세척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로 추출을 하는 등
정말 골 때리더라구요;;;
저런 거 사 먹을 바엔 내가 만들어 먹겠다고 생각하신 분들을 위해 콜드브루 레시피를 공개하도록 할게요!!!
그 전에 잠깐!!!
'더치커피 이야기를 하다
왜 콜드브루 레시피를 알려주느냐'
하시는 분들이 있을 거 같아서
콜드브루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고 넘어갈게요!!
(1) 더치커피와 콜드브루는 같은 커피이다.
더치커피는 일본과 한국에서만 쓰이는 말로
콜드브루와 같은 말입니다.
(2) 콜드브루 추출 방식에는 2가지가 있다.
원두가루에 한 방울씩 물을 떨어뜨려서 만드는 점적식과
물에 원두가루를 넣고 우려내는 침출식이 있어요
점적식은 전용 추출기구가 있어야 하는 반면
침출식은 통만 있으면 만들 수 있어
집에서 만들 때 편한 방식이에요
(3) 점적식보다 침출식이 더 위생적이다.
점적식 추출기구를 보면 각종 통과 선으로 이루어지고
그 사이를 우리가 마실 커피가 이동하게 되는데
이때 통과 선을 제대로 세척하지 않으면
앞서 본 기사와 같은 상황이 발생해요
반면 침출식은 통 하나로 모든 것이
이루어지기 때문에 보다 위생적으로
커피를 추출할 수 있어요
그래서 오늘은 침출식 콜드브루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당!!!


평소에 10G당 199원하는 원두로 콜드브루를 만드는 게 쫌 아깝다는 생각을 하던 중
콜드브루는 원두 상태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!!
그래서 코스트코에서 10G당 160원에 파는 콜롬비아 원두를 선택했답니다!
처음 홈카페를 시작할 때 먹었던 원두인데 신맛 없고 고소함과 약간의 쓴맛이 도는 게
제 입맛에 맞아서 다시 구매하게 되었어요!

전 집에 그라인더가 있어서 홀빈 원두를 구매했지만
혹시 그라인더가 없으신 분들은
콜드브루용으로 갈아진 원두를 사용하시면 된답니당

원두는 총 150g을 사용할거에요
제 그라인더는 150g을 한 방에 갈지 못하는 관계로
50g씩 나눠서 갈아주었어요ㅎㅎ
여기서 꿀팁!!
집에서 콜드브루를 만들 때
다이소 다시백을 이용하면
원액 추출을 편하게 할 수 있어요
다시백을 모를 땐 그냥 원두가루를
미숫가루 타듯이 물에 넣고 드립커피 필터로
내리는데 정말 하루 반나절 걸리더라구요ㄷㄷ
우여곡절 겪으며 발견한 꿀팁을
영상을 자세히 기록했으니
꼭 확인하고 만드시기 바래용 :)

위의 과정을 3번 걸쳐 만들어진 다시백!!
이 친구들을 물통에 넣고 물 1L 넣어주세요!!
원두 1.5:물10 의 비율이 물 조금 타서 먹기
좋은 농도더라구요


물을 다 넣으면 다시백이 위로 올라오는데
이때 전 설날에 쓰고 남은 나무 막대기를 사용했어요
이렇게 하면 원두 손실없이
충분히 적셔질 거 같다는 생각에
매번 나무 막대기를 사용해요

그렇게 뚜껑은 닫고
냉장고에서 12~16시간을 우려줘요
전 보통 저녁 9시에 만들어서
다음 날 아침 11시쯤에 상태체크하고
다 우려질 때까지 기다려요


그렇게 다음 날 완성된 콜드브루!!!

원액 담을 통을 준비하고 원액을 부워줍니당

다 따르고 남은 원액과 다시백 안에 남아 있을 원액을 짜줍니다!

그렇게 영혼까지 끌어모아 완성된 콜드브루!!!
집에서 내가 원하는 맛으로
위생적이게 만드는 콜드브루!!!
냉장고에서 2~3일 숙성하면 더 맛나다고 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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